태영호(태구민 후보),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 당선 유력
태영호가 국회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영호 (태구민 후보)는 58.4% 지지율을 기록하여 민주당의 김성곤 후보 39.9%의 지지율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탈북민 최초의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구 출마 당선 사례가 될 것인가, 태영호
태영호라는 사람을 눈여겨 봐 왔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2월 11일 자유한국당의 지역구 후보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였다.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는 탈북민은 태영호 그가 최초이다.
그는 국회에서 2월 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태영호의 말이다.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가 아니라 한국당의 지역구 후보로 도전하겠다.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신명을 바쳐 새로운 도전에 임하겠다고 엄숙히 약속한다." -태영호 영국 주재 전 북한대사관 공사
태영호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에 큰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것이 그를 출마로까지 이끌어낸 이유라고 그는 말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그것이다. 태영호의 말을 좀 더 들어보자.
"불행히도 현재의 대북 정책과 통일 정책은 엉뚱한 방향으로만 흘러가고만 있다. 특히 북한에서 한국으로 내려왔던 청년들이 범죄자냐, 아니냐에 앞서 (현 정부가) 그들을 북한으로 되돌려보낸 것을 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의정활동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대한민국에는 제가 북한 인권과 북핵 문제의 증인이었듯이 북한에는 자유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증거가 될 것이다. 평생을 북한의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저 같은 이도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지역의 대표자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의 주민들과 엘리트들이 확인하는 순간 진정한 통일은 성큼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다.
저는 대한민국의 그 어느 누구보다 북한 체제와 정권에 대해 깊이 알고 있다. 이런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통일 정책이 무조건적인 퍼주기 방식이나 대립 구도가 아닌,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해 진정한 평화 통일을 위한 현실적인 통일 정책, 국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통일 정책이 입안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 -태영호 영국 주재 전 북한대사관 공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11일 태영호의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그리고 태영호를 응원했다. 황교안은, "우리와 함께하는 것을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교안은 "저와 같이 서울에서"라고도 말했다.
태영호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서울특별시 강남구나 탈북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양천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일단 그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태영호의 향후 진로는 무엇이 될까. 그가 선보이게 될 행동양식이나 보여주는 것들에 대해 주목해 보겠다. 그가 당부했던 것처럼.
"지난 4년동안 적응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은 낯설고 어색한 부분들도 있고, 간혹 전혀 뜻하지 않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다. 설령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이는 다름에서 오는 것이니만큼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너그러움과 따뜻함으로 이해해 주신다면 그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태영호 영국 주재 전 북한대사관 공사
태영호 그는 자유한국당을 선택했다. 그가 그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가 그렇게 깊은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다는 현 정부의 통일정책 및 남북정책에 있어서의 실책이 무엇인지 이어서 살펴 보도록 하겠다. 또, 태영호 주장의 핵심이 무엇인지와 그가 말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본질 및 바람직한 대북정책이 무엇인지도 살펴 보도록 하겠다.